이번 주 전해철, 권덕철, 변창흠, 정영애 등 장관 후보자 4명의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이어집니다.
이 가운데 국민의힘이 단단히 벼르고 있는 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입니다.
이미 변 후보자에 대해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.
변 후보자가 서울주택공사, SH 사장 시절 구의역 스크린 도어 사고를 희생자의 부주의 탓으로 돌리는 발언을 하고 공유주택 입주민을 '못사는 사람'이라고 표현한 것만으로도 인식 자체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.
학교 동문과 지인을 SH 고위직에 채용했다는 의혹도 이미 제기된 상태입니다.
국민의힘은 보유세를 강화하고 재건축 시세차익을 철저하게 환수해야 한다는 변 후보자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도 집중 공세를 펼칠 방침입니다.
[배준영 / 국민의힘 대변인 : 반시장 정책에 관한 한 거의 교조주의적 시각을 가진 장관이 어떻게 24번이나 실패한 대한민국 주택 정책을 일신할 것입니까.]
민주당 안에서도 변 후보자의 발언에는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.
청문회에서 충분한 소명이 이뤄져야 하고 상처를 받은 사람들에 대한 사과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
[박성민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: 공직자의 언어는 모든 국민의 마음에 가닿는 언어이고 공직자가 가진 마음가짐은 국민의 삶에 가닿는 정책을 만드는 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.]
[박홍배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: 변 후보자는 김 군의 동료들과 유가족을 찾아뵙고 진심 어린 사과부터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.]
하지만 민주당은 변 후보자와 관련된 여러 논란과 의혹이 지명 철회나 자진 사퇴로 갈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.
이는 곧 청문회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는 의미입니다.
윤석열 검찰총장 거취문제와 공수처 출범을 놓고 이미 가열된 여야 공방이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입니다.
취재기자 : 백종규
촬영기자 : 김종완 이현오
영상편집 : 주혜민
그래픽 : 이지희
자막뉴스 : 이하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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